태풍 18호 끄라톤은 세력이 매우 강에 강풍력 직경이 1000km를 넘는 대형 태풍이 되었습니다. 태풍 18호 끄라톤은 지금 발달의 피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태풍 경로는 각 나라 기상청별로 다르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태풍 경로, 현재위치,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8호 태풍 끄라톤 현재위치 확인하세요▲
태풍 현재위치
10월 1일 새벽 4시 30분 기상청 발표자료를 살펴보면 태풍 18호 끄라톤은 현재 필리핀과 대만 사이 바시해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0월 1일 15시에는 중심 기압 925hpa, 최대 풍속 51m/s로 매우 강의 세력이 됩니다. 카테고리 4 허리케인의 세력에 해당합니다.
최대 풍속이 54m/s 이상이 되면 초강력 태풍인 슈퍼 태풍이 되는데 현재는 슈퍼 태풍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풍 18호 끄라톤은 곧 대만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태풍은 15m/s 강풍력에, 직경이 1000km를 넘었습니다. 강풍력 직경이 1000km를 넘는 태풍은 대형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강풍력 범위가 한반도를 모두 덮을 정도로 큽니다. 매우 강의 세력으로 대형 태풍이 된 것은 이 태풍이 올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 일본, 미군 기상청 태풍 경로 비교
우리나라 기상청, 일본 기상청, 미군 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예상 경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 예상으로는 태풍이 대만에 상륙하게 됩니다.
일본 기상청 역시 태풍이 대만 남부에 상륙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서쪽으로 중국 쪽으로 꺾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 18호 끄라톤이 우리나라로 더 이상 북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군 합동태풍경보센터는 10월 1일 슈퍼 태풍이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슈퍼 태풍은 태풍 11호 야기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 강력한 태풍 18호 끄라톤은 대만 한복판을 관통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높이 1000m가 넘는 산지가 총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높이 3000m가 넘는 산이 200개가 넘습니다.
태풍이 대만의 높은 산에 부딪히면 태풍의 세력은 약화되고 이동 경로가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바다로 빠져나간 뒤 예보원의 크기가 매우 커집니다. 어디로 갈지 예측이 어렵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태풍 예상 경로
태풍 예상 경로를 살펴보겠습니다.
10월 1일 화요일 12시입니다. 우리나라 주변에 전선이 비스듬히 걸려 있습니다. 이 전선으로 인해 전국 많은 지역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태풍 17호 제비는 일본 도교 턱밑까지 접근을 했습니다. 태평양 고기압 주변에 부는 바람을 타고 빠르게 북상해 올라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18호 끄라톤은 필리핀과 대만 사이 바시해협에 정체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해역의 해면 수온을 살펴보면 검붉은색이 해면 수온 30도를 나타냅니다. 태풍 17호 제비는 현재 28도 정도 해역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해면 수온 26.5도 이상에서 발생하고 발달합니다. 태풍 17호 제비는 점차 차가운 해역으로 이동해 갑니다.
한편, 태풍 18호 끄라톤은 해면 수온 30도 해역에 위치하고 여기서 대량으로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몸집을 키우고 대형 태풍이 되었습니다.
500hpa 상공 5500m 일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17호 제비는 이 높이가 되자 반시계 방향의 소용돌이는 보이지만 저기압의 등압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태풍 18호 끄라톤은 상공 5500m에서도 저기압의 등압선이 나타납니다. 그만큼 태풍의 세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여기에 상공 기압골 트라프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트라프는 한기(차가운 공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온이 대폭 떨어지게 됩니다.
트라프 선단에 강한 편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편서풍은 한기와 난기의 경계에 부는 강한 서풍입니다. 한기와 난기의 경계에는 전선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선이 형성되고 한 차례 비가 내리는 것도 이 편서풍 때문입니다.
태풍 17호 제비는 빠르게 북상하여 이 편서풍에 올라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태풍 18호 끄라톤은 앞에 대만이 가로막고 있어 편서풍에 올라타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태풍 전망
앞으로의 태풍 전망에 대해 유럽, 미국, 독일 기상청 모델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형 태풍이고 매우 강의 세력인 태풍 18호 끄라톤은 바시해협에서 정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만에 상륙하게 됩니다. 태풍이 대만의 높은 산들과 충돌하게 되면 세력이 대폭 약화되고 이동 경로 예측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대만을 통과하고 난 뒤 바다로 나와 동중국해를 북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의 경로나 태풍의 세력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태풍이 북상해 올라오다가 온대 저기압이 되어 우리나라로 올라오는 모델도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해 올라오다가 태풍의 등압선이 사라지는 모델도 있고 태풍의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려서 그 자리에서 멀리 가지 못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유럽 기상청 모델을 살펴보면 저기압 하나가 우리나라를 지나고 있습니다. 아마 온대저기압으로 변한 태풍의 잔해로 예상됩니다. 저기압이 지날 때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같은 시각에 미국 기상청 모델을 살펴보면 태풍의 형태가 사라졌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강한 비구름이 걸려 있습니다.
독일 기상청 모델을 살펴보면 태풍으로 보이는 등압선이 중국 동해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전선의 형태로 비구름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세 나라 기상청에서 아직 일치된 예상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이 어떤 형태로 우리나라로 접근하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8호 태풍 끄라톤 경로 확인하세요▲
마무리
지금까지 태풍 18호 끄라톤의 경로와 현재위치, 앞으로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태풍 18호 끄라톤은 세력이 매우 강이 되었고 강풍력이 1000km를 넘는 대형 태풍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만에 상륙하여 세력이 얼마나 약화될지, 대만의 어떤 위치로 상륙할지에 따라서 태풍의 경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발생했을 때는 일치하던 태풍 경로 예상이 갈수록 각 나라 기상청마다 다르게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태풍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