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 위즈가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이 기록은 역대 최초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록입니다. 이제 KT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5전 33선 승제의 경기에 나서며 또 한 번의 마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팀 명승부 감사하세요▲
치열한 투수전의 승리, 벤자민의 활약
KT 선발 벤자민은 이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두산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습니다.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KT 승리의 주역이 된 그는,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견고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벤자민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두산 타자들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 역시 4⅔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선발진의 책임을 다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수비방해 판정과 이강철 감독의 순간적 대응
1회초, 경기 시작 직후 로하스의 3루수 땅볼 상황에서 두산 측이 수비방해를 주장하며 비디오판독이 이루어졌습니다.
로하스가 1루로 달려가던 중 1루수의 글러브를 왼손으로 건드렸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결국 로하스는 아웃으로 선언되었습니다. 이 판정은 경기 초반 KT의 기회를 무산시킬 뻔한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즉각적으로 판정에 항의하려 했으나,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의는 자동 퇴장 규정에 걸릴 수 있어 김태균 수석코치가 이를 저지하며 상황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 순간은 경기의 흐름을 차분하게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강백호의 결정적 적시타로 잡은 선취점
6회초, KT는 로하스의 좌선상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강백호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유간을 뚫는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습니다.
강백호는 공을 밀어치며 전진 수비를 뚫는 타격을 선보였고, 그 순간 팀의 사기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강백호는 1루 베이스를 밟은 후 세리머니를 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 한 점은 결국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점수가 되었습니다.
두산의 기회 무산, 로하스의 완벽한 홈 송구
5회말, 두산은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허경민의 좌전 안타 상황에서 양석환이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로하스의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되며 두산은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 장면은 두산의 분위기를 완전히 가라앉히는 결정적 순간이었으며, KT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중요한 수비였습니다.
KT, 빈틈없는 마무리
KT는 8회말부터 선발 벤자민을 내리고 고영표를 투입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고영표는 8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9회에는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마지막 반격을 저지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KT는 이로써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22이닝으로 늘렸고, 두산은 18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두산과 KT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KT 위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역대 최초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이변이 아닌, 팀의 끈질긴 투혼과 전략적인 투수 운영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T는 1차전에서 4-0,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LG와 벌어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KT가 또 어떤 마법을 부리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0월 5일(토) 잠실운동장에서 벌어지며 입장권 예매는 10월 4일(목)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 두 팀 모두 멋진 승부를 펼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