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이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13위를 차지해 리드 준결선 결과가 주목되었는데 72.1점을 획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준결선 리뷰, 인터뷰, 결승 일정 및 전망, 중계하는 곳을 알아보겠습니다.
준결선 경기 리뷰
서채현 선수는 8일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리드 준결선에서 72.4점을 획득해 리드 순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볼더링에서 44.2점으로 13위였던 서채현 선수는 볼더링과 리드 합계 116.3점으로 8위가 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선에서 서채현 선수보다 먼저 경기한 12명의 선수들은 30점대 파란색 홀드에서 60점대 노란색 홀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모두 실패하여 노란색 홀드에 도달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20명 출전선수 중 13번째로 등반에 나선 서채현 선수는 20점대까지 몸을 벽에 바짝 붙인 채 가볍게 등반을 했습니다.
30점대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으로 경기를 이어가던 서채현 선수는 앞 선수들이 실패한 노란색 홀더 직전 경사가 바뀌는 파란색 홀더 위쪽 두 개를 순간적으로 쭉 뻗어 왼손으로 잡아 버티며 노란색 홀더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클립을 위쪽으로 걸고 노란색 홀더 공략에 도전해 두 번째 노란색 홀더까지 도달했으나, 세 번째 홀더 도전에서 왼손이 미끄러져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13번째까지 도전한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간 기록이며 최종 72.1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결국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에 자리했던 서채현 선수는 이날 얻은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7점으로 8위가 되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
서채현 선수는 "리드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서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결선을 향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드니까 긴장했다"며 "생각보다 매우 힘들었는데 잘 참고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뒤집어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며 "내 등반을 마음껏 펼치자고만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뒤집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서채현 선수는 "준결선은 결선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온전히 경기를 즐기지 못했다"며 "결선은 그런 압박감도 없고, 무대를 온전히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메달 욕심보다는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고 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당연히 메달 욕심이 나지만, 지금 기분은 결선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결선에서는 손에 피가 나더라도 시도하고, 마지막이니까 자신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결승 일정 및 전망
결승 일정은 8월 10일(토) 오후 5시 15분 열리며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진행해 점수를 합산하여 메달 순위를 결정합니다.
리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8위로 결선에 진출한 서채현 선수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역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스피드 종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결선에서 8위에 그친 서채현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스피드 종목이 따로 분리되어 볼더링과 리드 종목으로만 경기를 하게 되어 메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한,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승부가 펼쳐집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여자 은메달리스트 서채현 선수는 세계랭킹에서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순위는 4위에 올라 있어 결선 당일 멋진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계 방송 하는 곳
파리올림픽도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서채현 선수가 출전하는 결승 경기는 폐막식 하루 전인 8월 10일(토) 오후 5시 15분에 시작됩니다.
생소한 종목이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종목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결승 경기는 여러 방송사에서 중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방송사를 선택해서 서채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시다.
마무리
이상으로 서채현 선수의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준결선 리뷰와 경기 후 인터뷰, 결승 일정 및 전망, 중계하는 곳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서채현 선수의 “준결선은 결선에 대한 부담으로 즐기지 못했다면 결선은 즐기겠다”는 말처럼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마지막 경기인 결승에서는 마음껏 즐기면서 자신이 준비한 기량을 펼쳐보기를 기원합니다. 서채현 선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