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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탁구 신유빈 임종훈 8강 진출, 우승 후보 일본 탈락

by 찬란한 아침 2024. 7. 28.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경기에서 신유빈 임종훈 조(세계 3)가 16강전에서 독일의 지우 당-니나 미텔함 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팀이 탈락하는 이변으로 금메달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국 탁구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신유빈과 임종훈은 이번 승리로 강력한 우승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 속에 한국 탁구 팬들의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독일과의 경기 결과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경기 16강에서 독일의 치우당-미텔함 조를 만났습니다.

 

세계랭킹 3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으나, 치우당이 요즘 보기 드문 일본식 펜홀더 그립을 사용하다 보니 익숙하지 않아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적응을 하여 첫 경기10-10 듀스까지 간 끝에 12-10으로 역전하여 이겼습니다.

 

2세트에도 치우당의 색다른 구질과 드라이브에 고전을 하며 7-9까지 끌려갔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7-9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여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내리 2점을 따냈습니다.

 

이어 신유빈이 백드라이브를 통해 10-9로 앞서갔습니다.

 

여기에서 상대 미텔함의 깊숙한 백드라이브가 나왔고 깊고 빨랐기에 점수를 잃을 수밖에 없는 공처럼 보였습니다.

 

리턴 공격으로 득점하는 임종훈

 

그러나 임종훈은 이 공을 따라가 믿기지 않는 왼손 포핸드 리턴으로 득점하며 11-92세트를 따냈습니다. 이날 접전 양상인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중요한 점수였습니다.

 

 

그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여 독일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접전을 펼쳐 3세트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듀스 끝에 12-10으로 이기며 승기를 잡은 후 마지막 4세트에는 11-6으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상대 팀의 전략을 잘 분석하고 대응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했고, 임종훈은 "첫 경기라 많이 긴장했지만, 팀워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금메달 기대감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3위인 중국, 일본, 한국입니다. 

 

그런데,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4-1(11-5 7-11 11-4 15-13 12-10)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신유빈-임종훈 조는 남은 경기에 부담을 덜게 되어 금메달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왼손잡이 임종훈과 오른손잡이 신유빈의 호흡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멋진 경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향후 경기 일정

 

 

신유빈-임종훈 조는 728일 일요일 23(한국시간) 혼합 복식  8강에서 루마니아의 베르나데트 쇠츠-오비디우 이오네스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파리올림픽 직전까지도 세계랭킹 2위를 지키다가 파리올림픽 직전 3위로 밀려난 탓에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세계랭킹 1위 쑨잉사-황추친(중국) 조를 4강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지요.

 

신유빈은 대진 추첨 후 "괜찮은 것 같다. 중국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 누굴 만나든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8강전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9)와 격돌합니다.

 

 

 

마무리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이 은메달을 딴 뒤 메달이 없습니다. 파리올림픽 신유빈-임종훈 조는 한국 탁구의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이며 무려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아무쪼록 두 사람의 멋진 호흡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또한, 북한도 좋은 결과를 얻어 결승전에서 남북대결이 성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